우리가 아는 산업군에서 인터넷 마케팅에만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분야는 어디일까?
인터넷쇼핑몰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하나 더 생각해 보라면 온라인게임을 빼놓기가 어렵다. 인터넷에서 직접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분야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소비자의 즉각적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TV에서와 달리 온라인 경품이벤트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품 열풍이 한창일때는 억단위의 경품이 억억거리며 구름소비자를 삼키기도 했었다. 사실 1등을 누가 했는지 알 수 없는 익명성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이를 악용해 상위권 상품은 모조리 지들이 당첨받고 하위권 상품만 일부 소비자에게 나눠주는 기만행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일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게임 마케터와 대행사의 직원들이 어떤 이벤트와 경품이 많은 소비자를 끌어오는가에 대해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인데, 해봐서 알지만 이거 답이 없다. 대부분의 이벤트는 돈 날리고 유저 날린다. 딱 경품 발표가 끝나고 나면 마치 하늘로 던진 공이 곧 땅으로 떨어지듯 우수수 동접자가 쏙 빠진다.
이 때 무슨 말을 하겠는가? 우리는 유저 모아왔는데 게임이 후지니까 다 떨어져 나가는거라고 당당하게 리뷰할 간 큰 마케터나 대행사는 없다. 그것은 게임업계 자체가 개발부서의 힘이 워낙 막강하기도 하고, 사심을 갖고 다가온 유저는 매력이 사라졌을때 떠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이벤트를 하면 잠시간이라도 유저가 총총 들어오니까 달고,
이벤트가 끝나면 우수수 빠져나가니까 쓴 맛인 참 말로 계륵같은 놈이 이벤트다.
안하면 되지 않느냐?
원한다....
누가? 소비자가 그리고 홍보팀이 또 개발팀이
소비자는 여타게임은 다 상품 걸려 있고 한데 여기는 안 주냐고, 그러니까 사람도 안오는 거라 하고,
홍보팀은 이벤트 기사 아니면 기사 내보낼 건덕지가 별로 없다. 어찌 되었든 미디어에 우리 이름이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단다.
개발팀은 1년이 넘는 시간 이 게임만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그 노력의 결실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이 내 게임을 맛봐야 하는데 이벤트를 해야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에서도 원하는데 단기 실적도 실적이고 결과가 나빴을 때는 책임자 추궁하기가 딱 좋다. 병신 이벤트 만든 너 나가!
그러니까 이벤트는 해야 한다.
제목에도 썼듯 소개하려는 것은 황당한 경품이벤트인데, 아마도 상당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듯 하다.
★ 1번 이벤트를 보면 뭐 다른 게임과 다른 것이 없다. 친구들이 함께 즐겨야 게임이 성공하는 대박공식을 위해서 친구들간의 게임추천을 유도하고, 게임을 어느 정도 즐기게 한 뒤 그에 따른 보상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다단계 같이 얕아 보이지만 게임이 어느 정도 퀄리티있게 받쳐줄 경우 적은 비용으로 고순도의 유저를 양산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친구들을 묶어 놓았기에 조금 더 버티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다수의 스패머를 양산해서 항의전화 또는 신고가 엄청 들어와 마케터를 귀찮게 한다는 단점도 있고, 딱 지정레벨까지만 즐기고 사리지는 얌체같은 유령유저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문제다. 종합적으로 어찌 보면 현명한 지출인데 어찌 보면 덧없는 지출이 많다고 해야 할까? 게임 퀄리티에 어느 정도 자신있다면 충분히 효과적인 이벤트다.
★ 2번 이벤트가 오늘의 핵심이다. 접속만 해도 푸짐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 주겠다는 문구가 보이는가? 스쳐보면 상품도 대박이다. 자동차에 유럽여행권에 DSLR카메라까지 그런데 자세히 보라.
최신형 DSLR카메라?에 사용 가능한 2G메모리 카드 1명,
최고급 승용차?의 키를 보관할 수 있는 키홀더 1명,
9박 10일 유럽여행?을 다녀와도 끄떡없는 가죽 여권 케이스 1명,
고급 워터 파크?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린이용 미니 풀장 1명,
최고급 승용차?의 키를 보관할 수 있는 키홀더 1명,
9박 10일 유럽여행?을 다녀와도 끄떡없는 가죽 여권 케이스 1명,
고급 워터 파크?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린이용 미니 풀장 1명,
말장난을 치우고 보면 다 합해도 20만원이 채 안 되는 경품이다. 장난하냐?
그런데 침착하게 상황을 잘 살펴서 생각해보면 카몬히어로라는 게임은 이 황당한 이벤트로 두가지를 얻었다.
하나는, 1차 CBT임을 감안해야 하는데 경품의 매력이 현저하게 줄어듬으로 인해 경품사냥꾼의 거짓 사탕발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1차 CBT의 게임들은 대부분 문제점이 여기저기 막 굴러다니는데 경품사냥꾼들은 혹여나 무리해서 까면 경품 낙방될까 적당히 다른 이들도 동의하는 수준의 문제점만 지적한다. 적극적 평가를 받기 위해 돈들인 CBT의 의미가 사라 지는 것이다. 이런 핫바지 이벤트를 통해 보다 게임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애정을 가진 유저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두번째, 처음 보면 대단히 경품을 많이 주는 것처럼 보여 주목을 끌고, 이후엔 또 황당한 이벤트여서 주목을 끈다. 이거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보도자료만 보내면 기사 올려주는 게임미디어와 달리 실질 유저에게 어필이 되는 1인 미디어 블로그에서는 왠만한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언급되기가 어렵다. 그런데 비교체험 극과극처럼 이런 애교스럽고 황당한 이벤트가 상당히 많은 유저의 기억 속에 남게 되어 블로그에서 글이 돌고 돌아 또 나처럼 아예 정성들여 분석을 해보는 경우도 만들어내고 있지 않은가?
결론을 내자면 결과가 어땠었는지 알 수 없지만 1차 CBT라는 환경을 고려할 때 아주 스마트한 전략이었다 평가하고 싶다. 마케터가 그대로라면 앞으로 또 어떤 이벤트를 만들어 낼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싶기까지 하다.
#프로게이머와 마케터가 함께 하는 게임분석 블로그 가메가메(gamegame.kr)의 3번째 리뷰 게임으로는 지난 3월 24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카몬히어로'를 선택했다. 게임분석은 어느 정도 끝이 났고 리뷰를 작성하면 한 3일 내외로 올리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곧 좋아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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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이글보고 깜짝놀랐다가...빵터졌습니다...ㅋㅋㅋ
2009/05/13 21:47 [ ADDR : EDIT/ DEL : REPLY ]그러고 보면..요즘 어지간해서는 자동차 경품도 안보이는것 같아요~
유쾌한글 잘보구 갑니다..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머니야님 ^^ 요즘 위축된 경기때문에 서로 눈치보느라 경쟁이 덜 하죠. 그런데 누가 경품으로 대박났다고만 하면 또 우루루 등장할 것 같습니다.
2009/05/14 12:12 [ ADDR : EDIT/ DEL ]#프로게이머와 마케터가 함께 하는 게임분석 블로그 가메가메(gamegame.kr)의 3번째 리뷰 게임으로는 지난 3월 24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카몬히어로'를 선택했다. 게임분석은 어느 정도 끝이 났고 리뷰를 작성하면 한 3일 내외로 올리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곧 좋아지지 않겠는가?
2009/07/24 16:33 [ ADDR : EDIT/ DEL : REPLY ]이 대목에서 프로게이머는 어떤 분일까요~? 성함을 알고싶습니다 ^^
아직 정식 프로리그가 탄생하지 않은 서든어택의 프로게이머입니다. 온라인게임을 두루 섭렵해 온 친구랍니다. 이름 밝히기는 좀 그래요 ^^
2009/07/27 18:07 [ ADDR : EDIT/ DEL ]